HTML5 & CSS3 – “오늘 구현하는 내일의 웹 표준”

HTML5? CSS3? 왜들 난리야? 아직 적용되려면 멀었는데..

2009년 가을, 웹쪽 회사를 들어와 처음 받은 과제가

HTML5 & CSS3를 조사하고, 사내에 어느정도 적용 가능한지 조사하라

라는거였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내린 결론은… PC 웹에 당연스럽게 적용하려면 최소 5년은 걸리지 않을까 였습니다만..

모바일 플랫폼을 시작으로 폭팔적인 성장을 하고 있고, 웹 개발 종사자라면 한권씩 가지고 있을법한 기술서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책과 소개 동영상을 통해 HTML5와 CSS3를 사용해 만들어진 Web App을 보고 “WOW”를 연거푸 외치고 뛰어들어보지만, 웹만 놓고 볼때 국내 현실은 특정 브라우저에 집중되어 있는 환경이라 적용이 쉽지가 않습니다.

크롬이다 파이어폭스다 좋다는 브라우저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MS의 IE(Internet Explorer) 6,7,8을 쓰는 사용자층이 워낙 두터워서, 책 사들고 실습을 해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HTML5&CSS3는 커녕 (X)HTML4와 CSS2도 스팩에 맞게 구현이 100% 되지 않아, 웹개발자들은 수없이 많은 밤을 fallback 코드로 호환성을 맞추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에  “좋긴한데 아직..” 이라는 결론을 내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MS도 뒤늦게 웹 시장의 중요성을 깨달았는지, IE9 부터는 HTML5와 CSS3의 기능을 점차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고, 이는 IE6,7,8의 릴리즈 시기와 비교했을때 상당히 발빠른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E9가 나온지 얼마 안되어 10 Preview가 나왔다죠.)

결국 사용자들은 PC를 업그레이드 하게 될것이고 업데이트를 하게 되겠죠.

그럼 책에 있는 코드들이 잘 돌아가고, 웹세상은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HTML5&CSS3 책 너무 많은데.. 실무에 쓸만한거 없나?

1. 접근성을 고려한 적용법

HTML5&CSS3를 통해 웹에 첫걸음을 내딛는 분들에게는 좀 어려운 책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HTML5와 CSS3의 기능만 알고 코딩을 하는것과 사용자 입장을 고려한 코딩을 하는것은 접근 방법이 전혀 다릅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HTML5와 CSS3의 특징을 소개하고 접근성을 고려한 적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2. 브라우저 호환성을 고려한 적용법

HTML5와 CSS3를 지원한다는 브라우저들이 아직은 제각각이라, 책에 소개된 기능을 전부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저자는 지원하지 않을 때는... 라는 섹션을 뒷쪽에 두어 브라우저 호환성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HTML5와 CSS3를 실무에 사용하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분명 가뭄에 단비 같은 정보가 아닐 수 없네요.

저자는 책을 통해 HTML5와 CSS3을 단순 특징 및 예제 그치지 않고, 브라우저 호환성을 고려한 적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의 세심한 노력이 부분이 느껴지네요.

그 밖에…

책 구성과 번역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번역에 원 저자의 의도를 잘 살린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이 컬러판이 아닌점과 예제의 한글화가 완벽하지 않은점(스샷 정도?)이 조금 아쉽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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