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press.com + markdown = "기대하지마"

요즘 포스트 쓸 게 겁나게 많은데도 안쓰고 포기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바로 “wordpress.com 에서 글을 쓰는게 익숙하지 않아, 글을 쓰기가 매우 불편해서” 였습니다.

“익숙하도록 연습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이보다 더 늦게 사용한 Markdown에 더 쉽게 익숙해져버렸네요.

(그렇다고 환상적으로 잘 쓰는건 아닙니다.)

wordpress.com에 혹시나 해서 markdown을 지원할 계획이 있을까?

해서 찾아봤습니다.

http://en.forums.wordpress.com/tags/markdown

뻔한 결론을 말씀드리면, 계획이 없답니다.

어떤분은 돈 주고라도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하나 그 마저도 안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블로그를 갈아타는것을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사실, 갈아타는건 노동 수준의 귀찮은 작업이라서 그냥 블로그 따위는 쓰지 말자 싶었는데…

아무래도 뭔가를 정리하고 기록하고, 그걸 온라인에서 바로 볼 수 있는건 블로그 만한것이 없다 생각이 들더군요.

해서… 정말 사용하고 싶은 시스템의 몇 가지 기준을 정해봤습니다.

  1. Markdown을 이용한다.
  2. 백업을 굳이 할 필요 없다.(클라우드를 활용)
  3. 블로그 디자인을 할 수 있어야한다.

위 1,2만 고려했을때 스쳐지나가는 서비스들이 있었습니다.

  1. Calepin.co
  2. Skrivr
  3. Scriptogram
  4. 하루프레스

1,2 번은 안써봤고, 3번 Scriptogram은 초창기에 신기하다 정도로 여겼습니다만..

실수로 다른 글 지우면 그걸로 동기와 되서 글도 다 지워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사용하기가 두려워서 쓰다 그냥 지웠던 기억이 납니다.

디자인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해 조사가 필요한데요, 이 부분은 천천히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랜시간이 걸리겠군요. 커밍쑨 따위는 없을듯…=_=)

개인적으로 휴지통에 뭐가 있는걸 싫어해서 보통 지우고 바로 비우기를 누르는 고질적인 습관이 있습니다.

어짜피 넣을꺼면 지울려고 넣었기 때문에 다시 들여다볼 확률이 적다는 생각이죠.

잘못 지우는 일은 없을꺼라고 생각했지만 수 많은 파일들을 날려먹었고, 복구하면서, 반성도 잠깐 하고, 여전히 반복중입니다.

그닥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 블로그지만, (봇을 포함한) 제 글을 보는 이들을 위해 그냥 날리지는 못하겠고,

좋은 글은 그닥 없지만, 지금까지 썼던 글은 놔둔체 Switching 하는 것으로 결론을 봤습니다.

p.s.

그나저나, 아두이노와 비글본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거네요.

비글본이나 아두이도나 자바스크립트나..

쓸말은 많은데, 맨날 말만 앞서고 정리는 못하네요.

마크다운으로 하면 좀 나아질런지..(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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